시원한 국물
황해해물칼국수
추워 지닌까 자꾸 뜨끈한 국물만 생각이 나네요.
20년 전 신혼 초에 신랑과 영종도에서 처음 맛보고 너무 맛있어서 양가 부모님 모시고 다녀왔던 기억이 납니다.
추억의 맛집들이 있는데 가끔 가보면 갈 때마다 실망하는 경우가 종종 있죠~
사실 여기도 실망스러운 곳 중 한 곳이긴 합니다.
그래도 영정도 가면 꼭 찾아서 먹게 되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평일 점심때 영종도를 찾았고 그리워하며 황해해물칼국수를 방문했습니다.
본점은 주말만 운영하고 평일은 2호점만 영업을 하더라고요.
2호점이 없던 시절 본점에서 방에 앉아 먹던 생각을 하니 그때가 정겨웠어요.
쭈~욱 직장생활을 하다가 최근에 퇴사하고 쉬고 있는데
평일에 잘 안 다녀서 월요일이고 하니 사람이 많지 않을 꺼라 생각했습니다.
나의 이 순진함이란...
2호점은 주차장도 넓은데 거의 다 찼더라고요.
첫 주차장 가는 곳은 차가 다 차서 왼쪽 두 번째 주차장에 주차를 했습니다.
평일에도 이렇게 장사가 잘 되니 기업이 맞습니다.
주차하고 걸어오면 대기실 들어가는 곳이 있는데요.
앞에 3분이 있더라고요.
대기표 뽑고 기다렸습니다.
주말엔 1시간은 기본인데 10분 정도 기다린 것 같습니다.
대기실에서 바라본 매장 모습!
넓은데 테이블이 꽉 찼습니다.
대기번호 38번 기다리고 기다리던 저희 순번이 왔습니다.ㅋ
금액은 조금 올랐고 전에는 메뉴가 다양했던 걸로 알고 있었는데 메뉴도 칼국수 하나만 합니다.
메뉴, 가격
매장모습
셀프바
메인 요리(해물칼국수)
사실 해물이 많이 줄었어요.
그래도 사진 찍으라고 열심히 들어주는 신랑에게 감사~^^
가리비, 바지락, 홍합, 북어, 새우...
칼국수 양도 좀 줄었고 해산물도 많지 않았지만, 우린 맛나게 먹었다는 겁니다.
국물은 시원하고 깔끔합니다.
간판 한 번 찍어줘야 서운하지 않죠~
솔직하게 신랑과 다음엔 안 올 것 같다고 얘기했어요.
20년 전과 비교하는 건 아니지만 서울에서 더 맛나게 먹을 수 있는 해물칼국수집이 많더라고요.
그대로 영종도 가면 가장 만만한 음식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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