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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끈한 국물이 생각날 때 순대국전문점 신청파 찹쌀순대

뽀글이줌마 2025. 3. 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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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날씨는 풀렸다고 하는데 은근히 추운 금요일입니다.

그래서인지 오늘은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 해장국 먹고 싶어 숙대역 목해장국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웬일 리뉴얼공사 중이네요.

당연히 영업할꺼라 생각해 차선책을 생각하지 않아서 살짝 망설이다가 처음이지만 왠지 끌려 신청파 찹쌀순대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신청파 찹쌀순대>

주소 : 서울 용산구 청파로 299-1 
영업시간 : 07:30 - 21:00 (매주 토요일 정기휴무)
☎ 0507-1494-8896

매장 내부

 

넓지 않아 테이블은 많지 않지만 깔끔한 이미지였습니다.

1시 30분쯤 갔는데 혼밥 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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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수는 국산육우와 국산돼지사골로 우려내고 신선한 국내산 머리고기와 순대만을 넣어 주신다고 적혀있습니다.

그리고 '신청파 스타일로 드셔보세요~' 라는 문구가 있는데요.

새우젓으로 간을 맞추기 전에 다데기를 고루 풀어주시고, 다데기를 싫어하시는 분은 미리 말씀해 주시면 따로 준비해 준다고 합니다.

다데기 넣는 걸 추천하셨는데 저희는 따로 달라고 했습니다.

 

<순대국의 유래>

순대는 만주어로 순은 피를 뜻하고, 대는 창자를 뜻한다고 한다.

몽골의 징기스칸이 정복 전쟁을 하면서 전투 식량으로 돼지 창자에다 쌀과 채소를 섞어 말리거나 냉동시켜 지니기 편리하게 만든 데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순대가 국의 형태로 변화한 것은 부족한 영양분을 고기로 보충해야 하는데 고기가 부족하기 때문에 큰 그릇에 탕이나 국을 끓여 온 가족이 먹어야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순대는 우리나라 고유의 음식중에 하나로 돼지고기를 이용해서 만든 음식입니다.

돼지 안 소의 창자 속에 당면이나 다른 재료들을 넣어서 삶거나 쪄서 만든 음식으로 지극히 서민적인 음식 중에 하나입니다.

 

밥을 먹으며 순대국의 유래까지 알아보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메뉴판

 

정식이 있어 물어봤더니 순대국에 순대와 머리고기가 한 접시 나오는 거라고 해서 정식 하나, 순대국 하나 주문했습니다.

주문한 음식
순대국 + 정식 = 25,000원

 

순대국엔 깍두기 하나면 끝나죠.

여기 깍두기가 정말 시원하고 맛있어서 몇 번을 더 먹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음식이 정갈하게 나와서 좋았습니다.

아쉬운 점은 정식에 나오는 순대와 머리고기의 양이 좀 적다는 것과 머리고기는 기름지지 않고 맛이 깔끔했는데 순대에서 약간 기름맛이 나서 개인적으로 별로였습니다.

 

순대국에 새우젓, 들깻가루, 청양고추, 부추를 넣고 팍팍 저어서 한입하니 국물은 아주 진하고 깔끔했습니다.

 

 

 

순대도 하나씩 머리고기도 순대국에 있는 고기도 새우장과 함께 맛나게 먹었습니다.

 

 

역시 먹성 좋은 우린 깨끗이 먹어줬습니다.

순대국이 살짝 느끼하려고 하면 시원하고 아삭한 깍두기가 입안을 개운하게 해 주었답니다.

 

 

배부릴 먹으니 든든해서 청파동 일대를 골목골목 다니다 보니 '골목의 미'를 발견한 하루였습니다.

오늘도 든든한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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